• 저먼워치,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성적은 58개국 중 48위"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20545, 2012.12.04 16:39:45
  • 녹색성장 선도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2월 4일 독일의 민간연구소 저먼워치(German Watch)와 유럽기후행동네트워크(CAN Europe)가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9.93점을 얻어 조사대상 58개국 가운데 48위를 기록했다. 재작년에는 34위, 작년 41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해마다 7단계씩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림1.png

     

    기후변화대응지수(CPI)는 기후변화에 충분히 대응하는 나라가 없다는 이유로 1∼3위를 선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올해 우리나라는 1∼61위 가운데 51위로 공식 발표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터키(57위)와 캐나다(58위) 뿐이었다. 최 하위권은 카자흐스탄(59위), 이란(60위), 사우디아라비아(61위)가 차지했다. 저먼워치는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 개최국인 카타르가 평가 대상에 포함되었더라면, 최하권인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대응지수(CPI) 평가에 매년 58개 국가만 포함되는 이유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0% 이상을 이들 국가들이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평가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이용률, 기후보호정책 등의 지표가 적용된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산림 파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이 평가 항목에 포함돼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이 순위에서 뒤로 밀려났다.

     

    그림2.png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가 나쁜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7위. 전년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국가는 룩셈부르크, 미국, 스페인 등이 대표적이었으며, 우리나라와 이란, 중국은 배출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됐다.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는 덴마크가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스웨덴, 포르투갈, 스위스, 독일 등의 순이었다. 유럽의 국가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최근 금융위기에 따른 배출량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집권당이 유럽 배출권거래제 개혁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였던 독일은 기후보호정책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전년도에 비해 순위가 약간 낮아졌으며, 내년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9) 개최국이자 EU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조정에 딴지를 걸고있는 폴란드는 44위로 매우 나쁜 평가를 받았다. 양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은 각각 43위, 54위로 평가됐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병옥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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